제일 중요한 건 성실함인 것 같아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

하나를 더 말씀드린다면, 실력이죠. 실력.

그래야 월급쟁이로, 어디 직장인으로서, 어디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사는 것을 대체할 수가 있죠.

자기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거니까.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지죠.

프리랜서는 독자적으로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밥벌이를 해야 하는 거니까.

자기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성실함과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죠. 강의가 들어오려면, 일단은 강의를 대행해 주는 업체들이 많이 있는데 거기서도 결국 지명도를 가지고 섭외가 들어오는 거고, 또 강의를 요청하는 곳에서도 기왕이면 이름을 아는 사람을 부르려고 해요.

강의 내용이나 강의의 질을 떠나서, 그런 걸 무시할 수 없죠.

기업에서 사람을 부를 때도 그 조직 구성원들이 아는 사람을 불러줘야 좋아하기 때문에 인지도나 지명도가 있어야죠.

근데 그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를 않으니까 좀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거죠.

가장 쉽게는 블로그를 하는 것. 그다음엔 페이스북이나 SNS 활동을 하는 것. 이건 누구나 기본적으로 하는 것들이고요.

초기에는 강의료를 받지 않고 도서관 같은 데서 무료로 강의해서 기본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걸 시작하고, 기회가 되면 방송에 나가면 정말 좋고요.

근데 방송은 공중파, 지상파도 있고 종편도 있고, 굳이 그것만이 아니고 요즘에는 유튜브라던가 팟캐스트, 팟빵 이런 것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공중파에서 불러주지 않죠.

작은 데서부터, 또 강의도 이제 무료 강의부터 시작해서 단계를 밟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어떤 커리어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콘텐츠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콘텐츠가 무엇이냐지, 그 사람이 뭘 했느냐, 과거에 뭘 했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전직 뭐였다'이게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그리고 프리랜서 시장에 나오는 순간 저는 같은 출발 선상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어떤 화려한 전직들이 자신한테 장애가 될 수도 있어요.

그게 하나의 고정관념. 이미지를 씌우기 때문에 자기 콘텐츠만 탄탄하다면 오히려 무슨 전직이 없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문제는 커리어와 콘텐츠가 같이 간다는 게 문제죠.

커리어가 좋은 사람이 콘텐츠가 좋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볼 때, 저 사람은 커리어가 좋아서 잘 팔리는구나 생각할 수 있다는 거죠.

소위 커리어라는 게, 한편으로는 직함이나 껍데기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험이잖아요.

경험이 많다는 거잖아요. 그게 경험이 많은 거지 그 사람의 직함이 화려해서 잘 팔리는 것은 아니거든요.

다른 말로 경험이 없어도 직함이 없어도 콘텐츠가 좋으면 잘 팔려요.

예를 들어서 어느 콘텐츠를 가지고 계속 활동을 하는데, 그거에만 매달려 있으면 저는 그냥 끝이 뻔하다고 생각해요. 계속 변신을 하고 새롭게 도전을 하고,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죠.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더 두려운데, 더 불안하고.

왜 그러냐면 도전을 하면 반반이라도 되는데 그냥 있으면, 100% 실패거든요. 그냥 앉아서 죽는 거거든요.

뻔하죠. 그냥 이대로 가면 죽어요. 요즘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올라오고 새롭게 발굴되기 때문에

그냥 멈춰있으면, 머물러있으면 그냥 가는 거죠. 사실 그게 더 두렵죠. 초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