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랜서와 직장인들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인터뷰를 대신해드리는 코너, 플레터가 만난 사람입니다.

저는 플랭킷의 권소희입니다.

오늘은 브랜드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컨설턴트 회사 '위디딧'을 운영하고 계신 '명재영' 대표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있어요. 보통 클라이언트는 필요한 것 위주로 말하는 경우가 많죠. 디자이너는 그들의 원하는 것을 캐치해야 합니다.

필요한 것은 단면적 부분들이 많은데, 원하는 것은 마치 클라이언트의 가려운 곳을 직접 긁어주는 것과 같아요.

예를 들어 "이쁜 상세페이지가 필요하다." 의 요구 이전에 어떤 사업을 하려는지, 고객에게 어떠한 정보를 제공하려는지, 소비자와 어떤 인지적 관계를 이어가려는지 등 원초적인 요구사항을 끌어낼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운동을 해요. 운동이 가장 효과가 좋더라고요. 보통 작업하다 머리가 방전될 때 슬럼프가 찾아오는데, 운동을 하면 머리를 다시 충전하는 것 같아요.

운동 종류는 상관없지만 저는 '투핏'같은 크로스핏 그룹 운동이 잘 맞더라고요. 여럿이 같이하니 재미도 있고 또 시너지도 있어요.

홍성태 교수님의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를 추천합니다.

매우 쉽게 쓰여 있고, 본질을 상세히 파헤친 책입니다. 초심자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고 유용한 지침서 같은 역할이 되어 줍니다.

브랜드 책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으며 브랜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 봐야 할 책입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컨셉과 브랜드 체험 두 가지로 나누어 각각 7가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등 초심자도 이해하기 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브랜딩 자체가 무의식을 건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사고 체계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무의식이 대부분의 사고를 담당하기 때문에 무의식이 중요한 것이고, 빙산의 일각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빙산의 일각이 의식, 나머지 밑의 부분이 전부 무의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뇌과학에서는 우리가 내리는 모든 의사결정 사고의 7~80%가 무의식으로 이루어지고, 2~30%조차도 의식적인 결정이 아니라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의 0.00004%만이 우리의 의식에 도달하고,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대뇌조차도 무의식적인 결정을 많이 내립니다.

브랜딩을 단순하게 정의하라고 하면, 인식 싸움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감각이든 상관없이 인간의 뇌에 우리 브랜드를 심어 넣는 것이죠.

피츠시몬스(Grainne M. Fitzsimons) 라는 학자의 실험이 있는데, 애플 노트북을 사용하면 실제로 사람들을 창의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실험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애플의 사과 심볼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창의력 점수가 엄청나게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죠. 이외에도 레드불의 심볼을 보여주면 무의식적으로 과감하게 변하는 연구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 사례에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의식적으로 변한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변한 것이라고 무의식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를 보였죠.

업무의 기간과 강도, 비용 등 철저하게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보통 처음 일을 하는 경우 계약서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주변 경험자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의 디자인 환경은 참고만 하세요. 2020년대 이후의 한국과 디자인은 많이 달라질 거예요. 달라진 2020년대의 커리어를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