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몇 년 정도 했을 때, 투병 환경이 많이 좋아지고 암 경험자가 사회에 복귀하기 조금 나아지는 그런 것들을 보면 되게 행복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암 경험자들이 걱정 없이 투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은 게 성취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아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보니까, 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다는 건 막 기억에 남거나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환자와 환자의 연결에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들끼리 모여서 저희가 하는 일이 암 환자의 경험을 연결하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가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 경험자 선배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잖아요. 그런 것처럼 투병하는 사람들도 앞서 치료받은 사람의 이야기를 되게 듣고 싶어 하세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모임이 진행되기 어렵다 보니까 환자들끼리 모이는 것도 어렵고 그러다 보니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편하게 멘토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코로나가 그들에게 모임의 필요성 그리고 멘토링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해 줬고 저희는 이제 그런 것들을 더 부드럽고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