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가볍게 읽고 무겁게 남는 책

프리랜서와 직장인을 위한 창업, IT, 마케팅 이야기

2020. 3. 15.

📕03 가볍게 읽고 무겁게 남는 책

플레터는 IT 프리랜서 협동조합 플랭킷에서 드리는

프리랜서와 직장인을 위한 창업, IT, 마케팅 이야기입니다.

매일 다른 코너로 여러분과 함께할게요. 😊

✨ 플레터 코너 소개 ✨

월요일 : 취미가 독서인데, 왜 읽지를 못하니? (프리랜서를 위한 북 큐레이션)

수요일 : 도와줘 플랭킷! (프리랜서 간단 실무 가이드)

목요일 : 대표님, 오늘은 쉴래요! (마음챙김 스트레스 관리 방법)

✨ 📕취미가 독서인데, 왜 읽지를 못하니? 지난 회차 보기 ✨

📬1화 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중

📬2화 IT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 부부의 세컨라이프

님!

오늘도 바쁜 하루를 시작하시나요?

플레터의 '취미가 독서인데, 왜 읽지를 못하니?' 코너는

출판사 282북스가 엄선한 큐레이션 북을 소개해 드려요.

바쁜 일상으로 독서를 즐기기 어려운 프리랜서와 직장인들을 위한 코너예요.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작은 출판사들의 숨은 책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가볍게 읽고 무겁게 남는 책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님은 책을 얼마나 읽으시나요?

‘마크 저커버그’는 경영 학자들의 책을 읽으며 페이스북 회원들과 온라인 독서 토론을 벌이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하루 5~6시간 신문과 책 읽기에 몰두한다고 해요. ‘빌 게이츠’는 이미 독서광으로 유명하고,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라는 말은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명한 말이죠.

흔히들 말하는 성공한 리더들의 독서습관! 사실, 말이 쉽지 그 습관을 만드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인데 말이죠. 업무 처리하고! 미팅하고! 메일 확인하고! 쉼 없이 일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리죠? 우리는 독서보다 더 중요한 많은 일로 책 읽기를 미뤄두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 독서습관을 어떻게 들일 수 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나에게 맞는 재미있는 책을 먼저 읽기 시작하면 됩니다. 유명인의 추천도서, 고전문학, 베스트셀러 같은 책을 읽고 ‘어? 이게 뭐가 좋은 책이란 거지? 잘 모르겠네.’ 했던 적 있으시죠? 보통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금방 독서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남에게 맞는 책, 어려운 책 말고 나에게 맞는 재미있는 책을 천천히 찾아가 보세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시작하는 우리들의 독서습관들이기!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북 큐레이션은 [가볍게 읽고 무겁게 남는 책]입니다. 오가는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일하다 잠깐 쉴 적에,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에 읽을 수 있는 책 3권을 소개합니다.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지만, 마음을 두드리는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은 책. 빠르게 한 번 읽고, 천천히 두 번 읽으면 어느새 마음속에 새겨질 깊이 있는 책입니다.

독서습관들이기, 오늘부터 1일이에요.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출판사_이노북)

26살 청년 류인호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청춘 스토리를 담은 책입니다. 한 여자를 사랑했고, 이별했습니다. 마음속 들어앉은 그녀를 잊으려고 떠난 여행길, 오히려 그녀는 더 깊이 물들어 버립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고, 비록 떠난 그대이지만 항상 그리워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여행지에서 마주한 감정을 짧은 시로 적어 내려간 작가의 감성을 부담 없이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말랑말랑 분홍색 봄꽃이 피어날 거에요.

책 속 한 줄

당신의 주름에 가족들의 생계가 보였어. 당신의 눈에 아버지를 기다리며 뛰어다니고 있을 아이들이 보였어요. 당신의 닳고 닳은 지문에 아내의 얼굴이 그려졌어요. 까짓것 내가 밥 한 끼 굶을게요

-<사기꾼> 중에서

딸아, 머하야? 밥먹어야? (출판사_282북스)

“딸, 뭐해? 바빠? 오늘 하루는 어땠어? 힘든 일은 없고? 일은 할 만해? 집에 한 번 내려오면 안 돼 딸? 시간 없지?” 하는 말 대신 엄마는 서툰 솜씨로 “딸, 밥 먹었어?” 하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 책은 1960년생 김영순 여사의 요리 레시피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다시는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될까 봐, 그 날이 오면 사무치게 그리워질까 봐 딸이 엄마에게 레시피를 요청했습니다. 원고지에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 레시피에는 한 가족의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틀린 맞춤법, 사투리로 쓰인 레시피를 읽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책과 함께 허기진 하루를 채워보세요.

책 속 한 줄

근데 엄마, 엄마는 어떤 음식 좋아해? 미안해 엄마. 나 왜 엄마가 뭐 좋아하는지 모르지?

하도 별이 반짝이기에 너인 줄 알았어. (출판사_남해산책)

남해군 상주면에는 대안 특성화 중학교, “상주중학교”가 있습니다. 그곳에 모인 아이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공동체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학원 수업, 과외를 다니는 대신 바닷가에 앉아 시를 쓰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시 동아리 ‘시를 발견하는 시간’의 어린 시인들이 1년여간 창작한 시를 모은 시집입니다.

서툰 솜씨로 써 내려간 아이들의 시를 소개합니다.

책 속 한 줄

나더러 사랑을 모른다고요? 이렇게 사랑이 많은걸요. 우리도 어쩌면, 어쩌면 우리도 사랑 전문가일지도 몰라요.